▲ 김세정. 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경이로운 소문' 김세정(25)이 극중 도하나를 두고 여린 푸들 같아 보이길 원힜다며 상처받기 싫어 기대하는 걸 멈춘 캐릭터가 자신과도 닮았다고 털어놨다.  

OCN의 악귀타파 히어로물 '경이로운 소문'이 24일 막을 내린 가운데 도하나 역의 김세정은 서면으로 진행한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악귀 잡는 국수가게 카운터들의 활약을 그린 '경이로운 소문'에서 김세정은 탐지력과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출중한 걸크러시 카운터 도하나로 분해 사랑받았다. 특히 가족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과거를 누구에게도 드러내기 싫어해 마음을 닫고 지내는 캐릭터를 그려내며 공감을 얻었다.

머리를 검게 염색하고 곱슬곱슬한 퍼머를 더해 도하나의 캐릭터를 살린 김세정은 "나이는 어리지만 상처받아 늘 거리를 두는, 그러다 손 내밀면 슥 다가와 주는 여린 푸들 같아 보였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본인도 모르게 신날 때는 방방 뛰다가 차분할 땐 도도하게 걸어 다니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작은 체구 탓에 이빨을 드러내 보이다가도 기력이 빠져 가만 앉아 있을 때는 도도하고 예쁜 귀여운 강아지처럼"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정은 또 "하나는 상처받기 싫어 기대하는 걸 멈춰버린 친구였다"며 "사실 김세정도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상처받기 전까지의 기대와 꿈만 꾸고 있는 저를 봤고, 그런 나를 어떻게 다시 깨울 수 있을까, 깨어날 수 있는 걸까 고민하던 때에 꿈꿔도 된다고 두려워 말라고 지금까지도 멈춘 게 아니라 계속 걷고 있었다고, 잘해왔고 잘할 거라고"라고 고백했다. 

김세정은 이어 "수 많았던 실패와 실수가 아닌 긴 여정 중 과정이었고 그 끝은 이뤄질 수 있었다고, 늘 그랬던 것처럼 꿈꾸고, 두려워 말라고, 앞으로도 길고 힘들지라도 언젠간 이뤄질 거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면서 "‘경이로운 소문’은 하나도 세정이도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최종 16회로 막을 내린 '경이로운 소문'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OCN 개국 이래 최고 히트작에 등극하는 등 신드롬적 인기를 누리며 사랑받았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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