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단순한 루머에서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 1순위였던 킬리앙 음바페(22, 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드(20, 도르트문트) 영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최근에 레알 마드리드에 재정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었다. 음바페와 홀란드 같은 영입에 어려움을 겪을 거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음바페와 홀란드는 과거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뒤에 재정적 불안감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언제 이적료를 올릴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게 됐다"며 고개를 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매년 여름에 세계 최고 선수들을 수집했다. 2018년에는 러시아 월드컵 골든 글러브 티보 쿠르투아를 영입했고, 2019년에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 에당 아자르를 품었다.

쿠르투아는 세계 최고 골키퍼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아자르는 아니었다. 3년 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백을 메워주길 바랐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프리시즌부터 과체중 논란에 휩싸였고 매번 부상에 신음했다. 이대로면 '먹튀' 가능성이 크다.

전력 보강이 필요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지면서 여름에 보강을 하지 않았다. 40년 만에 처음으로 여름 '0입'이었다. 올해 여름에 터트릴 각오로 시즌에 돌입했지만 전력에 균열이 생기면서 흔들리고 있다. 스페인 슈퍼컵과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도 탈락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작별 가능성도 더해지고 있어 흉흉한 분위기다. 이번 시즌에 부진하다면 여름 영입은 필수다. 현지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뒤에 새로운 갈락티코를 만들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음바페와 홀란드 영입 가능성이 컸지만,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옵션에게 접근할 수 없다면 손흥민에게 공식적인 기회가 올 수도 있다. 스페인 매체들도 "레알 마드리드는 명백하게 음바페를 원하고 있다. 음바페 영입에 실패하면 홀란드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두 선수가 실패한다면 손흥민, 사디오 마네(28, 리버풀), 해리 케인(27, 토트넘 홋스퍼),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에게 눈을 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손흥민 영입도 쉽지 않다. 토트넘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 팀 내 핵심 선수를 보낼 생각이 없다.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대우와 장기 재계약을 제안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접근한다고 해도 최소 1000억 이상을 부를 공산이 크다. 조제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끝내고 싶어한다"며 현재 분위기를 전달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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