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5일 안방에서 발렌시아를 대파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매서웠다. 발렌시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에서 발렌시아를 3-1로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 뒤에 7연승 행진에 안착했고, 승점 47점을 확보하면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펠릭스와 수아레스 투톱을 꺼냈다. 르마, 코케, 요렌테 삼각 편대가 중원을 지휘했고, 카라스코와 브르살리코가 윙백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에르모소, 히메네스, 사비치가 수비를 지켰고, 오블락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발렌시아는 고메즈와 바레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망을 노렸다. 체리셰프, 라치치, 솔레르, 무사를 2선에 배치했고, 가야, 파울리스타, 디아카비, 코레이아를 포백에 뒀다. 골문은 도메네크가 지켰다.

그라운드는 전반 초반부터 뜨거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위협적이었다. 펠릭스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돌진하면서 발렌시아 수비를 흔들었고, 히메네스도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헤더를 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몰아쳤지만 선제골은 발렌시아였다. 라치치가 전반 11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망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발렌시아 포효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3분 펠릭스가 코너킥에서 유려한 움직임 뒤에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전에도 열기는 뜨거웠다. 유기적인 측면 공격으로 서로의 빈틈을 노렸다. 후반 2분, 발렌시아에 변수가 생겼다. 디아카비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야몬이 들어왔다. 발렌시아 수비에서 꽤 좋은 집중력을 보였기에 흔들릴 가능성이 있었다.

후반 10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경기를 뒤집었다. 빠르게 후방에서 허리를 거쳐 측면으로 볼을 뿌렸다. 넓게 벌렸던 펠릭스가 볼을 잡고 질주했고, 침투하던 수아레스에게 패스했다. 수아레스는 골문 왼쪽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환호했다.

후반 27분, 발렌시아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앙헬 코레아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코레아의 결정력도 좋았지만, 수비 밸런스를 지킨 뒤에 조직적으로 뻗어 나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습이 돋보였다.

발렌시아는 바예호 투입으로 만회골의 고삐를 당겼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전을 노렸지만, 그리시아 감독 선택을 받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종료 직전까지 발렌시아를 몰아쳤고 안방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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