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틴 외데가르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마르틴 외데가르트(24)가 또 한 번 임대 이적을 떠난다.

영국 매체 '타임즈'는 25일(한국 시간) "아스널이 노르웨이 출신 미드필더 외데가르드를 영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임대 계약을 맺었다. 임대 이적료는 180만 파운드(약 30억 원)다. 이 계약에 외데가르드에 대한 완전 영입 옵션은 없다"고 보도했다.

외데가르드는 또 다시 떠돌이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원 소속 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외데가르드 복귀를 강력히 원했다.

10대 시절부터 천재 공격수로 정평이 나 있던 외데가르드였다. 15살 때부터 프로리그에서 뛰며 천부적인 공격 재능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창의적인 패스와 공격 조율 능력으로 외데가르드가 향후 팀 중원을 이끌 세대교체 주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가 나지 않았다. 결국 외데가르드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SC 헤이렌베인, SBV 피테서, 레알 소세이다드로 임대 생활을 보냈다.

지난 시즌엔 레알 소시에다드 에이스로 활약하며 가치를 높였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36경기 출전해 7골 9도움으로 공격에서 살림꾼 임무를 잘 소화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외데가르드를 다시 봤다. 마침 코로나19로 외부에서 전력 보강을 하기엔 돈이 부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 떠난 외데가르드를 불러들이며 선수 구성을 마쳤다.

그러나 외데가르드는 레알 마드리드 복귀 후에도 주전으로 뛰지 못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외데가르드는 자신의 전성기를 낭비하고 있다 생각한다. 자신이 필요하다 해서 왔는데 정작 쓰지 않는 레알 마드리드에 실망하고 있다"며 외데가르드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아스널은 레알 소시에다드, 세비야 등 라리가 팀들과 영입전 끝에 외데가르드를 손에 넣었다. 중원에서 패스로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필요했던 아스널에겐 외데가르드는 필요한 조각이다. 외데가르드 역시 레알 마드리드보다 출전 기회는 많으면서 활약 여부에 따라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의 이적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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