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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압 없다 약속받아" 홍원기 감독, 어떻게 '구단 리스크' 지웠나

네이버구독_201006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2021년 01월 25일 월요일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신임 감독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신임 감독이 팀을 둘러싼 항간의 우려에 단호하게 답했다.

홍 감독은 2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 홍 감독은 지난 21일 키움과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총액 6억 원에 감독 계약을 맺었다. 

홍 감독은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해 두산 베어스,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은퇴 후 2008년 히어로즈에서 전력분석원을 맡았다. 2009년부터는 1군 수비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해 손혁 전 감독 곁에서 수석코치를 맡아 감독을 보좌했다.

구단은 홍 감독이 12년 동안 지도자로 팀과 동고동락하며 누구보다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선수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는 점, 선수 육성, 데이터 활용 등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에 따라 홍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2019년 장정석 전 감독, 지난해 손 전 감독이 물러난 배경이 모두 성적이 아닌 구단 내부 경영 이슈 때문이었고 허민 이사회 의장이 최근 경영 개입 문제로 KBO 징계를 받고 사과까지 한 터라 홍 감독 역시 구단의 간섭을 받으며 팀을 이끌지 않겠냐는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홍 감독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경영 관여에 대한 질문에 "어떤 시선을 가지고 우리 팀을 바라보시느냐고 반문하고 싶다"며 어조를 높였다. 홍 감독은 "프런트 야구는 공생 관계라고 믿고 있다. 프런트가 할 부분, 현장이 할 부분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다. 서로 도움을 받으면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대한 프런트의 관여는 어느 팀이나 있지만 표시가 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분명히 있다. 그 부분은 명확하게 하겠다고 하셨다. 프런트의 외압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며 허홍 신임 대표이사와 나눈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구단이 감독대행으로 내세웠던 김창현 전 퀄리티콘트롤코치가 올해 수석코치에 선임된 것에 대해서도 "구단 측에 내가 건의를 했다. 지난해 수석코치를 하면서 수석코치의 중요성, 필요성을 느꼈다.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다양성을 지닌 사람이 적합하겠다는 생각으로 김창현 수석코치를 건의했다. 구단도 내 생각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루머를 적극적으로 잠재웠다.

키움은 구단 내홍으로 인한 선수단 내부 분열 및 경기력 약화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홍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것. 구단에 '관여'에 관한 선을 넘지 말 것을 요청한 홍 감독의 생각이 올 시즌 예상대로 잘 풀려나갈 수 있을지 주목할 일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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