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황예린 기자] 가수 아이언(정헌철, 29)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언은 25일 오전 10시 25분께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했다. 이후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최근 아이언은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고등학생 제자이자 룸메이트인 A씨를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미성년자인 A씨에게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수십차례 내리친 아이언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 염려가 없다"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아이언은 2018년에도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 도중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2016년에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계속되는 구설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편, 아이언은 지난 2020년 9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아이언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너무도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인사 올립니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아이언은 "저라는 사람은 바보같이도 직접 느껴보고 경험해봐야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깨닫는 것 같아요"라며 "저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 아이언. 제공|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 아이언 인스타그램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