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혁. 출처| TV조선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탑독 출신 박세혁(P군)과 걸그룹 BP라니아 전 멤버 김유민이 '우리 이혼했어요'에 등장했다.

박세혁과 김유민은 25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최초 아이돌 이혼 부부의 속사정을 공개했다. 

김유민과 박세혁은 서로를 만나러 가는 길 날선 감정을 보였다. 김유민은 자신의 친구들에게 "엄마가 방송을 보고 완전 충격을 받았다. '모든 게 장모님 위주로 돌아간다. 김정은이다'라는 소리를 하더라. 엄마랑 보는데 멱살을 잡고 싶었다. 산후조리하는 2주 동안 공황장애가 왔다고 하더라. 눈치를 보면서 밥을 먹었다는데 그런 놈이 밥을 두세 그릇씩 먹냐"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박세혁 역시 "(김)유민이가 무슨 생각으로 이 프로그램을 한다고 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혼 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으르렁거렸다. 김유민은 냉동 음식을 준비한 박세혁에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냐"고 했고, 박세혁은 "나 물고 뜯으려고 나온 거냐"고 불편해했다. 박세혁의 말에 김유민은 "물고 뜯으려면 진작에 뜯었다"고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김유민과 박세혁은 출산 후 김유민이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하면서 갈등을 시작했다. 김유민은 "산후조리원에서 일주일 만에 나와서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하기로 하지 않았냐. 보통 한 달이 최소 기간이다. 그 시간이 지나도 몸이 나아지지 않는다. 오빠가 내 몸조리를 도와준 게 없었다. 오빠는 우리 엄마 때문에 이혼했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세혁은 "각자 입장이 다르다. 나는 상처를 받았다. 산후조리는 신경을 써야 할 때인 걸 알았다. 내가 힘들었던 걸 얘기하면 넌 '알아'라고 말한다"고 각자의 입장이 다르다고 맞섰다.

이혼 후에도 풀리지 않는 앙금 때문에 두 사람은 또 한 번 날을 세웠다. 김유민은 "산후조리 할 때만이라도 오빠가 날 이해해줬어야 한다. 오빠가 우리 집에서 산 게 2주도 채 안 된다. 심지어 스트레스를 받아 해서 신혼집에서 왔다갔다 하지 않았냐"고 했고, 박세혁은 "이걸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멀어졌다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박세혁은 이후 제작진과 대화에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장모님, 장인어른, 친오빠가 해주시는 걸 보고 설 자리를 잃는 기분이었다. 분명 제가 낳은 아들인데 빼앗긴 기분이었다. 아들이 엄청 울었었는데 장모님이 그걸 보고 '아이를 못 달래면 어쩌자는 거냐'고 화를 내시더라. 달래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데 저렇게 하셔야 하는 건가 무섭고 화도 났었다"고 했다.

또 그는 김유민이 끝까지 부모 뒤에 숨었다고 숨겨온 섭섭함도 고백했다. 별거 중 김유민을 따로 만나 대화하기도 했다는 박세혁은 "그때도 장모님이 전화를 걸어서 영상통화까지 하면서 의심을 했다. 결국 걸려서 집으로 다시 돌아갔고, 부모님 뒤에 숨었다. 이럴 거면 왜 같이 살자고 했나"라고 속내를 토로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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