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은. 출처| 채널A '애로부부'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정가은이 전 남편과 이혼을 둘러싼 속내를 솔직하게 밝혔다. 

정가은은 25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 출연해 "위장 이혼에 위장 결혼까지 했던 사연이 있었다. 저도 이혼을 하고 위장 이혼을 한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은 적이 있어서 가장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정가은은 자신을 사업가라고 밝힌 A씨와 2016년 1월 결혼한 후 2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 과정에서 A씨가 고가의 중고차를 이용해 대규모 사기 행각을 벌여왔고, 피해자만 수십 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줬다. 특히 A씨는 피해자들을 속이면서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개설해 사용한 사실까지 드러나 파문이 더욱 커졌다.

결국 정가은은 2018년 12월 전 남편 A씨가 전과를 숨기고 결혼한 후 자신 명의의 통장을 이용해 132여억 원을 편취했다며 A씨를 고소했다. 

사기 행각을 벌여온 전 남편과 이혼에 의심을 받았다는 정가은은 "예전에는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했다. 굉장히 철도 없었는데 이혼 후 매사에 신중해졌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됐다.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되더라"고 했다.

현재 딸을 키우며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정가은은 "딸과 같이 밖에 놀러 나갔는데 아빠가 있는 다른 가정을 보면 비교되는 마음에 스스로 힘들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딸이 '왜 나는 아빠가 없지' 이런 생각을 할까봐 걱정됐다. 아이에게는 (불안감을) 내색하지 않으려고 한다. 가정마다 구성원이 다르다고 말해주고 있지만 걱정된다"고 이혼 후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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