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교체선수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제 시선은 리버풀을 향해 쏠려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하이위컴 아담스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 32강전에서 위컴 원더러스를 4-1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손흥민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경기를 뛰었다. 지난 1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풀타임 출전 후 8일간 쉰 손흥민이다. 이번 시즌 코로나19로 빡빡한 경기 일정 속에 팀 내 비중까지 높아지며 그동안 제대로 쉴 틈이 없었다.

이날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랜 휴식 덕분인지 몸놀림이 가벼워보였다. 들어가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으로 위컴 수비를 흔들었다.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뒤 상대 수비를 허무는 슈팅을 날렸다. 공은 반대편 골문을 살짝 빗나갔지만 위컴 수비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후반 44분엔 이번 시즌 10번째 도움이자 16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들을 달고 드리블을 치다 비어 있는 탕기 은돔벨레에게 패스했다. 은돔벨레는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위컴전에서 총 22분을 뛰었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2점을 줬다. 선발 출전해 골을 넣은 가레스 베일(평점 8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제 토트넘은 오는 29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리그 1위 탈환을 위해 토트넘이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다.

현재 토트넘은 9승 6무 3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5위에 있다. 리버풀은 9승 7무 3패 승점 34점으로 4위다. 1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 승점 1점 뒤져 순위가 처졌다.

리버풀을 이긴다면 순위 상승은 물론 리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0점)와 격차도 단번에 줄어든다. 지난해 12월 17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당한 1-2 패배 설욕도 할 절호의 기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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