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미. 출처ㅣ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해미가 2년 전 '아침마당'에 출연할 수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박해미는 26일 오전 KBS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그는 "2년 전에 출연하려고 했었다. 생방송 전날 새벽에 사건이 터졌다. 모든 방송 일정이 취소됐다. 경황이 없었다"며 "내 머리에는 '새벽 생방송 촬영'이라는 생각 뿐이었다. 너무 죄송했다. 내 입장은 죄를 지은 입장이다. 빚 갚으려 다시 나왔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의 전 남편 황민은 2018년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이 사고로 동승자인 극단 단원 2명이 사망했다. 이후 박해미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최대한의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2019년 5월 황민과 합의 이혼했다.

박해미는 "생방송 펑크가 너무 죄송하고 걱정됐다. 제작진을 많이 걱정했다"고 말했고, 이정민 아나운서는 "하루 전날 잘 마무리했다. 아무도 몰랐다"며 "본인 걱정도 힘든 상황에 우리까지 걱정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위로했다.

이어 김정연은 "결단력이 대단했다. 피해자를 위해 모든 걸 해주셨다. 슬기롭고 용감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고, 박해미는 "상식이었을 뿐이다. 색다른 행동이 아니었다. 그럼으로 인해서 이 자리에 있게 된 거 같다. 내가 그때 욕심 부렸다면 용서 받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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