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에버턴을 만나 패배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FA컵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무릎 꿇었던 에버턴을 만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이 끝났다. 토트넘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위컴비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위컴 원더러스를 4-1로 격파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막판에 득점을 몰아치며 위컴 추격 의지를 꺾었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문제점도 있었다. 로테이션 자원들이 출격한 전반전에 선제 실점을 했고,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후반전에 주전급이 투입되면서 공격 템포를 올렸고 경기를 뒤집었다. 주전과 비주전 간격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32강 대진이 끝난 뒤에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 발표에 따르면, 토트넘은 에버턴과 만났다. 조제 무리뉴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대결이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만난 인연이 있다. 토트넘은 에버턴을 홈으로 초대했는데 이렇다 할 장점을 보이지 못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랑, 두쿠레 중원 삼각 편대에 고전하면서 0-1로 패배했다.

에버턴에 패배한 뒤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듀오로 향하는 케인과 손흥민을 앞세워 무패를 달렸다.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을 넘고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찍기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FA컵 16강 에버턴 원정은 쓰렸던 개막전 패배를 되갚을 기회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웨스트햄은 현재 컵 대회 포함 7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8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에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홈에서 리버풀까지 제압하고 올라온 만큼,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맨체스터 시티는 스완지 시티와 격돌한다. 여기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한 첼시는 하부리그 팀 반슬리를 만난다. 후임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유력한 만큼, 이날 경기에서는 다른 축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 대진
번리 vs 본머스 혹은 크롤리타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웨스트햄
셰필드 유나이티드 vs 브리스톨 시티
울버햄튼 vs 사우샘프턴
반슬리 vs 첼시
스완지시티 vs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 vs 브라이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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