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미나리'. 제공|판시네마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미나리'가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하는 '2020년 올해의 영화'에 선정됐다.

AFI가 25일(현지시간) 2020 AFI 어워즈 결과를 발표한 결과 '미나리'가 올해의 영화(AFI MOVIES OF THE YEAR) 10편에 포함됐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맹크',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마드랜드', 아론 소킨 감독의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스파이크 리 감독의 '다 5 플러드', 픽사애니메이션 '소울' 등과 함께 올해의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른 정이삭 감독이 연출,각본을 맡았다.

특히 윤여정이 각종 영화상, 비평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16관왕에 오르는 등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더욱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AFI 10대 영화 선정으로 기대감에 더 불을 지폈다.

한편 AFI 10대 영화는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만이 대상이다. '미나리'는 '문라이트' '노예 12년'을 만든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맡았고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지난해 아카데미를 휩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 영화로서 AFI 10대 영화에 포함되지 않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AFI 10대 영화에는 '맹크', '다 5 블러즈', '마 레이니스 블랙 바텀',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등 4편의 넷플릭스 영화가 포함돼 눈길을 모았다. 넷플릭스는 올해의 TV프로그램(AFI TELEVISION PROGRAMS OF THE YEAR)에도 '브리저튼', '더 크라운', '퀸스 갬빗', '그리고, 베를린에서'가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다.

특별상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뮤지컬 '해밀턴'이 받았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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