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성재.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성재 아나운서가 SBS에 사의를 표명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최근 SBS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위 관계자들이 그의 퇴사를 강력히 만류 중이지만 이미 프리랜서 선언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박선영, 장예원, 김민형 아나운서에 이어 배성재 아나운서마저 퇴사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비상이 걸렸다. 간판 아나운서들이 모두 SBS를 빠져나가게 된 상황이라 크게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 한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SBS 대표 얼굴로 활약하던 아나운서들이 여러 이유로 방송국을 떠나게 되면서 여러가지로 곤란한 것이 사실이다. 배성재 아나운서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배성재는 2006년 SBS 공채 14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해 왔다. 특히 월드컵, 아시안게임, 동계·하계 올림픽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를 도맡아 중계해 SBS 스포츠를 빛냈다. A매치 등 각종 주요 스포츠 행사도 모두 배성재 아나운서의 몫이었다. 

▲ 배성재. ⓒ곽혜미 기자

관계자에 따르면 배성재는 더 전문적인 스포츠 중계를 위해 SBS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BS에 몸담으면서도 "예능과는 맞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밝힌 만큼 연예 활동을 위한 퇴사는 아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SBS가 별다른 스포츠 중계를 하지 않으면서 배성재 본인의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 프리랜서 선언 후 스포츠 중계에서 더 빛을 발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SBS는 도쿄 올림픽, 카타르 월드컵 등 큰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간판 아나운서 배성재가 빠질 위기에 처하자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와 배성재 모두 퇴사를 두고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방송되는 '배성재의 텐'을 통해 배성재가 직접 입장을 밝힐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배성재는 '생방송투데이', '모닝와이드', '한밤의 TV연예', '매직아이', '정글의 법칙', '게임쇼 유희낙락' 등 다수의 SBS 간판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2015년부터는 SBS 라디오 파워FM '배성재의 텐'으로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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