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석현준(24)이 15일(이하 한국 시간) FC포르투 이적이 최종 확정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포르투 공격수의 기량이라면 주전 도약 가능성이 충분하다.

포르투는 올 시즌 포르투갈 프로 축구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12승 4무 1패(승점 40)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6경기에서 31골로 경기당 평균 2골을 웃돌고 있다. 공격력은 괜찮지만 뱅상 아부바카르(23)를 제외하고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 훌렌 로페테기 전 포르투 감독은 윙어 헤수스 코로나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는 변칙적인 기용을 했다. 

아부바카르, 코로나는 포르투에서 나름대로 제 몫을 한 공격수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다른 공격수의 성적이 실망스럽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7골을 기록한 알베르토 부에노는 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보카 주니어스에서 영입한 이탈리아 대표 출신 파블로 오스발도는 리그 1골에 그쳤고, 결국 5달 만에 팀을 떠났다.

여기에 측면 공격수 실베스트레 바렐라, 크리스티안 테요가 1골에 그쳐 팀 공격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로페테기 감독은 2부리그에 속한 포르투 B팀의 핵심 공격수 안드레 시우바(20)를 불러들였다. 시우바는 2부리그 16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 받고 있다. 시우바는 지난 2일 리그 원정 경기 스포르팅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26분에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7일 히우 아베와 홈 경기에서도 같은 시간에 그라운드에 나서면서 새로운 조커 구실을 맡고 있다.

따라서 포르투에는 아부바카르를 빼고 마땅한 공격수가 없다. 아부바카르마저 1월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가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포르투로서는 리그 득점 순위 3위로 검증된 석현준을 영입할 수 밖에 없었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2년 동안 풍부한 경험을 쌓은 그로서는 새 클럽에서 잘 대처할 수 있다.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로 포르투의 다른 선수들도 새로운 감독의 스타일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 이러한 때에 석현준이 시즌 전반기 경기력을 이어 가면 충분히 팀의 주전 골게터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영상] 포르투 아부바카르 ⓒ 스포티비뉴스, 영상 송경택

[그래픽] 석현준 경쟁자 분석 ⓒ 스포티비뉴스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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