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페어웰'의 아콰피나(오른쪽). 제공|AUD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페어웰'에 참여한 한국인 제작진들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영화 '페어웰(The Farewell)'은 뉴욕에 사는 ‘빌리’와 그녀의 가족들이 할머니의 남은 시간을 위해 벌이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거짓말을 담은 작품. 중국계 룰루 왕 감독이 연출한 '페어웰'은 참여한 이들이 면면부터 한국과 인연이 남다르다.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계 최초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새 역사를 쓴 ‘빌리’ 역의 아콰피나는 뉴욕 출신으로 한국인 어머니와 중국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페어웰'에서 할머니와의 이별을 앞두고 가족들의 거짓말을 밝히려 하는 손녀 ‘빌리’로 분한 그녀는 실제 할머니 손에 자란 경험을 토대로 한 섬세하고 개성 있는 열연을 펼쳐 보이며 '페어웰' 센세이션의 중심에 섰다.

한국 실력파 제작진도 힘을 더했다. 영화 '초능력자'(2010) 작업 이후 미국으로 건너 간 이용옥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룰루 왕 감독과 단편 영화를 함께 작업한 인연을 계기로 '페어웰'에 참여했다. 그녀는 “주인공 ‘빌리’의 시선에서 본 중국과 미국의 문화 차이를 비주얼로 표현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옥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페어웰'에 이어 '미나리'에서 또 한 번 활약을 펼쳐 아콰피나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인으로 거듭났다.

따뜻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페어웰'의 음악에는 세계 무대에 진출해 활약 중인 클래식계 차세대 디바 소프라노 박혜상이 참여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운드트랙을 채워준 박혜상 소프라노. 그의 목소리는 ‘Caro Mio B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페어웰'은 오는 2월 4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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