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 예고가 공개됐다. 제공ㅣMBC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MBC 'PD수첩'이 재건축의 황제라 불리는 한형기 조합장에 대한 이면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26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재건축의 황제라 불리는 한형기 조합장의 숨겨진 진실이 담긴다. 

17년 동안 재건축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 아파트를 평당 1억 원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스타 조합장 한형기 씨는 성공비결이 '속도전'이라고 말한다. 특히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아리팍) 아파트를 탄생시키기까지 5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이는 모두 자신이 일궈낸 성과라고 자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한형기 조합장에 대해 "조합원이 한형기 조합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한형기 조합장이 무서워 집을 팔고 나간 조합원이 있다" 라고 폭로한다. 또 한형기 조합장은 해당 사건들로 발생한 소송비용과 벌금을 모두 조합비로 처리했다고 한다. 그 비용만 무려 1억 원이 넘는다고 해, 사건의 진실에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PD수첩' 제작진과 만난 한형기 조합장은 본인이 폭행 등 전과 7범이라는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한다. 그가 강남 일대뿐만 아니라 전국의 재건축 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형기 조합장이 개입한 재건축 사업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재건축 사업이었던 신반포1차를 아크로리버파크로 재건축할 때, 참여했던 협력업체들이 이후에도 대거 포진돼있다는 것이다. 아크로리버파크의 실적이 있어야 향후 경쟁 입찰에서 선정될 가능성이 크게끔 자격요건이 설정돼있어, 결국 참여업체들이 지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 한형기 조합장의 전 직장 동료가 차린 협력업체 G사는 한형기 조합장과 관련된 반포 일대 2개 대단지 수주를 따냈는데, 협력업체비용은 자그마치 200억 원이 넘었다. 이 과정에서 황당한 이유로 탈락한 모 협력업체의 증언이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조합원들은 한형기 조합장이 시세만 100억 원대로 추정되는 펜트하우스를 조합장 신분을 이용해 선점할 수 있었다며, 천정부지로 오른 본인의 집을 여러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홍보해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PD수첩'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한형기 조합장은 펜트하우스에 결로와 곰팡이가 심하다며 사진을 보여준다. 그는 이 모든 원인은 국내산 새시에 있다며 한강변 아파트에는 꼭 독일산 새시를 써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며칠 뒤, 그가 개입하고 있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독일산 새시 선정으로 논란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시공사가 독일산 새시를 쓰지 않으면 공사 진행이 어렵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한형기 조합장이 독일산 새시를 강조한 이유에 대해 짚어볼 예정이다. 

'PD수첩 - 재건축의 신 in 펜트하우스'는 26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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