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리 본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누구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못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7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입성 투표 77년 가운데 9번째로 헌액된 선수가 없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은퇴 후 5년 뒤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된다. 명예의 전당 입성 조건은 기자단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기록해야 한다. 투표에서 5%이상 득표를 하지 못하면, 후보에서 탈락하게 된다. 10년 동안 75%를 넘기지 못해도 탈락한다.

커트 실링이 득표율 71.1%를 기록했고, 배리 본즈가 61.8%, 로저 클레멘스가 61.6% 득표율을 기록했다. 세 선수 모두 2007년 은퇴를 선언했고, 2013년부터 명예의 전당 후보에 들어갔다. 그러나 9년 동안 헌액되지 못했다. 2022년이 마지막 기회다.

득표율 1위를 차지한 실링은 메이저리그 통산 569경기에 나서 3261이닝을 던지며 216승, 146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3.46, 3116 탈삼진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다승과 탈삼진 1회를 두 번씩이나 차지했다. 2001년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2004년과 2007년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실링은 은퇴 후 행보에 잡음이 많다. 성소수자, 무슬림을 비난하기도 하다가 해설위원에서 해고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로, 국회의사당 점거 사건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비난을 받았다.
▲ 커트 실링

본즈와 클레멘스도 금지 약물 복용으로 커리어를 먹칠한 선수다. 본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98, 출루율 0.444, 장타율 0.607, OPS 1.051, 762홈런 1996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762홈런은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1위다. 그러나 약물에 얼룩졌고, 야구팬들은 최근 세상을 떠난, 행크 애런(755홈런)을 진정한 홈런왕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 로저 클레멘스

클레멘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83경기에 등판해 2776이닝을 던지며 192승 111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통산 사이영상 7번을 수상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제보> ps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