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엇 페이지와 엠마 포트너. 출처ㅣ엘리엇 페이지 SN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트렌스젠더임을 선언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아내 엠마 포트너와 이혼했다.

CN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26일(현지시간) 엘리엇 페이지와 엠마 포트너가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깊은 생각과 고민 끝에 지난 해 여름부터 별거를 시작했고, 이혼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우리는 서로를 최대한 존중하며 가장 가까운 친구로 남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엘렌 페이지가 트렌스젠더임을 선언하며 엘리엇 페이지로 이름을 바꾼 지 약 두 달 만이다.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해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에게 내가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공유하고 싶다. 나를 가리키는 대명사는 그 혹은 그들로 해달라"며 자신의 이름이 엘렌 페이지에서 엘리엇 페이지로 바뀌었음을 알렸다.

당시 엠마 포트너는 자신의 SNS에 "페이지가 정말 자랑스럽다. 트렌스젠더 등 퀴어들에게 많은 지지를 해달라. 페이지의 존재는 그 자체로 선물이다. 그를 사랑한다"는 글을 올리며 공개 지지를 보낸 바 있다.

엘리엇 페이지는 2014년 인권 포럼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2018년 동성 연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 '주노', '엑스맨' 시리즈, '인셉션'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배우다.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 활약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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