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진에 변화가 생겼다.

'메이저리그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를 포함해 미국 다수 매체 기자들인 27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내야수 마커스 세미언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에 따르면 1년 1800만 달러 계약이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성과는 야수진 영입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외야수 최대어 조지 스프링어에게 6년 1억 50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토론토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최대 총액 계약이다. 이어 내야수 세미언과 1년 계약을 맺으며 야수진 뎁스 강화에 성공했다.

토론토 내야진 변화가 필요하다. 토론토는 지난해 토론토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캐번 비지오로 이뤄진 젊은 내야진이 있다. 유격수 세미언이 들어오면서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칼럼니스트 시 다비드는 이날 세미언 계약 소식을 트위터에 알리며 "토론토 계획은 세미언이 2루를 맡고 비지오가 3루로 간다. 비지오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포함 마지막 13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3루수로 나섰다"고 알렸다.
▲ 토론토와 1년 계약을 맺은 마커스 세미언.

이어 "토론토는 3루수로 게레로 주니어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비지오 자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게레로 주니어는 3루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나, 기대 이하의 수비력으로 지난해 1루수로만 출전했다. 이번 오프시즌에 돌입하며 게레로 주니어는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22kg 가까이 살을 뺐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3루수로 뛰며 9경기에서 4실책을 저질렀다. 세미언 합류로 사실상 게레로 주니어가 3루수 꿈을 올해 이루기는 어려워졌다.
▲ 게레로 주니어 다이어트 전(왼쪽)과 후. ⓒ헥터 고메스 기자 트위터 캡처

2011년 드래프트 6라운드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세미언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화이트삭스에서 백업으로 두 시즌을 뛰었고, 2015년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향했다. 오클랜드에서 6년을 뛴 세미언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다.

오클랜드에서 6년 동안 세미언은 타율 0.256, 107홈런, 345타점, 출루율 0.325, 장타율 0.430, OPS 0.755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162경기, 전 경기에 출전, 747타석을 소화했다. 해당 시즌 최다 타석 기록이다. 그해 세미언은 타율 0.285, 33홈런 92타점, OPS 0.892를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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