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석. 출처| 박은석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박은석의 대학 동창 A씨가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이라는 박은석 발언에 반박했다. 

박은석의 반려동물 파양 의혹을 처음 제기한 A씨는 27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저를 거짓말쟁이로 모는 행동 자체가 본인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석의 서울예대 동창인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한다고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고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왔다"며 "동물을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는 글을 썼다. 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비슷한 제보가 더해면서 박은석의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박은석은 27일 오전 "동창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제가 해명을 해야 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A씨는 박은석과 2009년 서울예대-LA채프먼대학의 공동 단편영화 제작에 함께 참여했던 스태프로, 실제 학교를 함께 다닌 동창이다. A씨는 박은석과 관련한 글을 쓴 것에 대해 "그를 헐뜯거나 흠집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다만 그가 나오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과거 그의 행동이 떠올랐기 때문"이라며 "나에게 '거짓 발언',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던데 제 말을 안 믿어줘도 된다. 그렇게 믿고 싶다면 그렇게 믿으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박은석은 소속사 해명을 통해 "비글을 키운 적이 없다"고 했지만, A씨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박은석이 '여자 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한다고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고 무심히 말했다'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단편 영화 촬영장에 비글을 여러 차례 데려왔다. 저 뿐만 아니라 그 촬영에 함께했던 다른 스태프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당시만 해도 촬영장에 데려오기에 강아지를 아낀다고 생각했다. 당시 여자 친구와 함께 촬영장에 온 적도 있었고, 집에 갈 때도 강아지를 품고 다녔다"고 떠올렸다.

이어 "2~3주 정도 비글을 계속 봤었는데 어느날 촬영장에서 휴대전화로 소형견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고 있더라. '누구네 개냐'고 물었더니 저를 보지도 않고 '여자 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해서 바꿨어'라고 무심하게 답하더라. 너무 놀라 가치판단이 안 되는 상황이었고, 그렇게 끝났다. 이후 언뜻언뜻 박은석을 볼 때마다 그때 생각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리는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전했다. 

A씨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후, 박은석이 과거 비글 뿐만 아니라 반지하에서 키우던 고양이 두 마리, 토이 푸들 로지, 대형견 데이지, 고슴도치 등 키우던 반려동물을 연이어 파양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다. 또 박은석에게 고양이를 분양받으려다 "접종도 제대로 하지 않아 분양을 포기한 적이 있다"는 누리꾼의 주장도 이어지면서 파문이 커졌다.

A씨는 "오히려 (저의 글)이후에 나온 증거들이 제게는 더 충격적이었다. 그일 이후에도 '잘 키우다가 보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른 사람이 키우고 있더라도 그게 곧 파양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A씨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그러라고 할 수 있다. 이미 12년 전 일이고, 녹음된 게 없으니 증거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비글을 파양한) 이후 일들이 오히려 이전 상황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계속 모른다고 하겠지만, 본인은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본인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은석은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에 "바쁜 스케줄 와중에 이런 논란이 터지고 때마침 이때다 싶어 공격당하는 건 일"이라며 "저희 애들 잘 크고 있다"고 부인했다. 또 소속사를 통해 "형편이 어려워 가까운 친인척에게 보냈고, 지금도 친척, 지인들과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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