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에서 '절친' 델레 알리(왼쪽)와 손흥민(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은 팀에서 '한국어 전도사'다. 친한 동료들에게 한국어를 전파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최고의 호흡을 보였던 델레 알리(24)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초반에는 로테이션 선수로 주전 경쟁이 험난했지만, 2016년부터 팀 핵심으로 자리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알리와 'DESK'라인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밟았다.

팀 동료들과 유대관계도 좋다. 밝은 성격에 두루두루 잘 어울린다. 왼쪽에서 풀백으로 호흡하고 있는 벤 데이비스도 'SPOTV'와 인터뷰에서 "모든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한다. 손흥민과 함께하는 것은 즐겁다"라며 미소 지었다.

손흥민은 최근에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팬들과 질의응답을 했는데, 한국에 관심을 가진 선수도 있었다. 손흥민은 "에릭 다이어가 굉장히 관심이 많다. 한국에 오고 싶어 한다. 나도 다이어가 한국에 왔으면 좋겠다. 언제든 환영이다"며 웃었다.

한국어를 가르쳐 준 선수도 있었다. 알리였다. 한 팬이 "선수단에게 가르쳐준 한국어가 있냐"고 묻자, 손흥민은 "알리에게 한글을 가르쳐줬다"라고 말했다. 어떤 단어와 문장을 알려줬는지 말하진 않았다. 

손흥민은 2016년에도 알리에게 한국어를 전파(?)한 적이 있다. 한 스포츠 브랜드 영상에서 "내 이름은 알리", "팰리스전에 멋진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젤리를 무서워한다" 등 재치있는 말들을 알려주기도 했다.

한편 알리는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 부임 초반에는 중용 받았지만, 불성실한 훈련과 떨어진 경기력에 눈도장을 받지 못한 모양새다. 최근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파리 생제르맹과 강하게 연결됐으며, 현지에서는 파리 생제르맹 임대를 강하게 원하며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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