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온 이갈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오디온 이갈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갈로는 27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꿈이 이렇게 끝난다니 마음이 아프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뛴 순간을 평생 소중히 여기고 감사할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갈로는 지난해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합류했는데, 두 선수의 가세로 맨유의 공격이 달라졌다. 이갈로는 주로 벤치에서 나와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시알, 메이슨 그린우드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줬다. 지난 시즌 총 19경기서 5골 1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임대로 왔기 때문에 다시 원소속팀인 상하이 선화로 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임대를 연장했다. 맨유가 이갈로를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출전 시간도 157분에 그쳤다. 그의 계약도 이번 달에 마무리된다. 결국 재계약 대신 팀을 떠나게 됐다.

이어 그는 "다른 이들이 나를 믿지 못할 때 나를 믿어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라며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웠다. 모두 그리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맨유의 이번 시즌 EPL과 FA컵 대회 우승을 위해 기도하겠다"라며 "나는 영원히 맨유 팬으로 남을 것이다. 한 번 '레드'는 영원한 '레드'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갈로는 맨유가 꿈의 구단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내가 맨유에서 뛸 거라고 전혀 믿지 못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맨유에 대한 사랑을 키워왔다. 내 꿈이 실현되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맨유에서 뛰고 싶은 꿈을 이루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갈로의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미국프로축구(MLS)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구단들이 이갈로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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