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석.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박은석의 대학 동창 A씨가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이라는 박은석의 언급에 반박했다. 

박은석의 반려동물 파양 의혹을 처음 제기한 A씨는 27일 스포티비뉴스와 나눈 인터뷰에서 "박은석을 흠집내려거나 헐뜯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다만 동물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뿐"이라고 밝혔다. 

박은석의 서울예대 동창인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한다고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고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왔다"며 "동물을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는 글을 썼다. 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비슷한 내용의 제보가 더해지면서 박은석의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박은석은 이날 오전 "동창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제가 해명을 해야 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다"고 했다. 

A씨는 어렵게 응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박은석을 흠집내려거나 헐뜯기 위해서가 아니다. 다만 그가 나오는 작품을 보면서 과거 그의 행동이 떠올랐던 것뿐"이라며 "나에게 '거짓 발언',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던데 제 말을 믿어주지 않아도 좋다. 그렇게 믿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박은석은 소속사를 통해 "비글을 키운 적이 없다"고 파양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A씨는 "그와 단편영화 작업을 했던 모든 스태프가 모두 보고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A씨는 "박은석이 단편 영화 촬영장에 비글을 여러 차례 데려왔다. 저 뿐만 아니라 그 촬영에 함께했던 다른 스태프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2~3주 정도 비글을 계속 봤었는데 어느날 촬영장에서 휴대전화로 소형견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고 있더라. '누구네 개냐'고 물었더니 저를 보지도 않고 '여자 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해서 바꿨어'라고 무심하게 답하더라. 당시에도 너무 놀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언뜻언뜻 박은석을 볼 때마다 그때 생각이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A씨는 중요한 것은 박은석이 이후 반지하에서 키우던 고양이 두 마리, 토이 푸들 로지, 대형견 데이지, 고슴도치 등 키우던 반려동물을 연이어 파양한 것이 더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제 글) 이후에 나온 증거들이 제게는 더 충격적이었다. 다른 사람이 키우고 있더라도 그게 곧 파양"이라며 "비글을 키운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그러라고 할 수 있다. 이미 12년 전 일이고, 녹음된 게 없으니 증거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계속 모른다고 하겠지만, 본인은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본인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은석. 출처| 박은석 인스타그램

A씨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 이후 자신의 SNS에 또 한 번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저는 거짓말쟁이가 아니고, 동물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동물의 입장에 공감해 쓰는 글일 뿐"이라며 "그 비글을 촬영장에 데려오고 모든 스태프가 보았는데, 비글을 키운 적이 없다고 하니 정말 화가 난다.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어찌 키운 적이 없다고 철저히 외면할 수가 있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A씨는 "사람을 함부로 나쁜 사람으로 추측해 몰아세우면 안 된다고 생각해 '그 개는 잘 키우다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정도로 해명할 줄 알았다. 그렇게 해명해주길 바랐다"며 "본인 스스로 '모르는 사람의 거짓말'이라고 발언한 부분은 2009년 단편영화 촬영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거나, 그 비글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면 가능한 발언이다. 하지만 기억 나지 않는다고 하면 될 걸 왜 거짓말이라고 하냐. 개를 바꾼 것은 당신인데 왜 저를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만드냐"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은석은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에 "바쁜 스케줄 와중에 이런 논란이 터지고 때마침 이때다 싶어 공격당한 일"이라며 "저희 애들 잘 크고 있다"고 부인했다. 또 소속사를 통해 "형편이 어려워 가까운 친인척에게 보냈고, 지금도 친척, 지인들과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고 파양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 박은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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