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 2020 도쿄올림픽을 이끌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으로 뽑혔다 ⓒ W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여자농구 대표팀을 이끌 새 감독이 발표됐다.

대한농구협회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협회는 27일 진행된 2020년도 결산이사회에서 전주원 감독-이미선 코치를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주원 감독, 이미선 코치 모두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전설이다. 선수 은퇴 후엔 지도자 경력을 차근차근 쌓았다.

현재 전주원 감독은 아산 우리은행 코치로 있고 이미선 코치는 용인 삼성생명 코치로 활동 중이다. 전주원 감독의 경우 오랫동안 우리은행에 몸담으며 팀의 통합 6연패를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혹사 논란'으로 비난 여론의 한가운데 선 이문규 감독이 물러난 후 대한농구협회는 대표팀 감독과 코치 공모를 진행했다. 전주원-이미선, 정선민-권은정, 하숙례-장선형, 김태일-양희연이 지원했고 지난해 3월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최종 후보로는 전주원-이미선, 정선민-권은정이 뽑혔다.

하지만 후보로 지원한 하숙례 코치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문제를 제기했다. 전주원 코치와 같은 팀 감독으로 있는 위성우 감독이 대한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으로 있어 공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었다.

이에 대한농구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 및 대한체육회 법무팀의 유권해석을 받아 절차상의 문제를 보완했다. 지난해 12월 22일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소집했다. 여기서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후보자 2팀을 재평가했고 27일 전주원 감독과 이미선 코치의 선임을 확정했다.

전주원 감독 부임 소식에 농구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2016년부터 우리은행 코치로 있으면서 누구보다 현재 여자농구 흐름을 잘 알고 있고 경기장 안팎에서 평가 또한 높다.

한편 사령탑을 바꾼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7월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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