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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캠프 ‘유일 좌완’ 김유영의 어깨가 무겁다

네이버구독_201006 고봉준 기자 underdog@spotvnews.co.kr 2021년 01월 28일 목요일

▲ 롯데 좌완투수 김유영의 지난해 투구 장면. ⓒ롯데 자이언츠
-롯데 좌완 중 유일한 스프링캠프 멤버 김유영
-지난해 역시 1군에서 시작했지만, 12G만 출전
-장원삼과 고효준 나간 상황에서 책임감 막중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올 시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허문회 감독과 박종호 수석코치를 필두로 10명의 코칭스태프가 이름을 올렸고, 선수 37명이 나란히 포함됐다.

눈길을 끄는 이름도 있었다. 새 외국인투수 앤더슨 프랑코와 올 시즌 신인들 중 유일하게 스프링캠프로 합류한 내야수 나승엽 그리고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뒤 이름을 바꾸며 새 출발을 준비 중인 지시완 등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선수들이 2월 1일부터 사직구장으로 모이게 됐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얼굴이 있다. 바로 좌완투수 김유영(27)이다. 김유영은 롯데 왼손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경남고 출신의 김유영은 2014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차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입단과 함께 5경기를 나오면서 가능성을 조금씩 인정받았다.

이어 2016년과 2017년 각각 46경기와 40경기를 뛰면서 입지를 넓힌 김유영은 2017년 말 상무로 입대해 일찌감치 병역의 의무도 마쳤다. 그리고 지난해 호주 스프링캠프 멤버로 발탁돼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로선 김유영의 빠른 1군 안착이 간절했다. 선발은 물론 불펜 모두 좌완 갈증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김유영은 동료 좌완투수 정태승(33)과 함께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1군에서의 활약은 쉽지 않았다. 구위가 올라오지 않는다는 평가 속에서 6월이 다 지나도록 1군 콜업을 받지 못했다. 6월 30일 처음 1군으로 올라온 뒤 두 차례 2군행을 거치며 올린 성적은 12경기 평균자책점 4.91(7.1이닝 4실점). 롯데로서도, 김유영으로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 지난해 호주 스프링캠프를 함께 보냈던 김유영(왼쪽)과 정태승. ⓒ롯데 자이언츠
다시 해가 바뀐 2021년, 롯데 허문회 감독은 김유영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했다. 다만 상황은 지난해와 사뭇 다르다. 우선 스프링캠프로 유일하게 초청된 좌완이라는 점이 그렇다. 지난해에는 정태승이 함께 있었지만, 올해에는 김유영만이 이름을 올렸다.

선수단 전체를 놓고 보면 상황은 더 녹록지 않다. 지난해 롯데는 장원삼(38)과 고효준(38)이라는 베테랑 왼손투수들이 있었다. 그러나 둘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고 롯데를 떠났다.

롯데는 지난해 좌완 갈증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경기 후반 박빙 상황에서 상대 좌타자들을 처리할 자원이 없다는 점이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다.

지난해 롯데의 1군 마운드를 밟은 왼손투수들은 김유영과 정태승, 장원삼, 고효준 그리고 한승혁까지 모두 5명이었지만, 이들이 합작한 이닝은 겨우 65.2이닝이었다. 김유영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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