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 안토니 마르시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꼴찌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홈에서 덜미를 잡히는 것을 지켜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선수 두 명을 콕 집어 비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1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점 차로 뒤져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순위를 바꿀 기회를 놓치고 2위에 머물렀다.

BT스포츠에서 경기를 중계하던 리오 퍼디난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이 아니었다"고 입을 열었다.

"무엇보다 우리가 봐 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이 아니었다. 크리스 와일더 셰필드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수들을) 너무 잘 세우기도 했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우리가 의존했던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팀을 못 이끌었다. 폴 포그바도 마찬가지다. 래쉬포드와 마르시알은 아예 안 보였다. 아무것도 안 했고, 만들지도 못했다"고 혹평했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점유율 75.7%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압도하고도 1골에 그쳐 1골 차 패배를 당했다. 팀이 슈팅 16개를 시도한 가운데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래쉬포드는 슈팅 2개, 최전방에 배치된 마르시알은 1개에 그쳤다. 맨체스터 지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마르시알에게 평점 3점을 매기며 "카바니로 바꿨어야 했다"고 쓴소리했다.

퍼디난드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굉장히 좋아졌는데 오늘 밤은 미끄러지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이 아니었다. 최근 보여 줬던 훌륭한 경기를 못했다"며 "우리 팀은 우리에게 기대한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퍼디난드는 은퇴하고 BT스포츠 프리미어리그 해설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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