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틴 외데가르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걸었던 기대에 비해 출전 기회를 너무 안 줬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외데가르드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던 기간은 6년이다. 6년 동안 마르틴 외데가르드(23)가 뛴 경기는 6경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출신의 외데가르드는 10대 초반부터 '천재 미드필더'로 유럽 축구계에 이름을 떨쳤다. 15살 때 프로리그에 데뷔했고 16살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첼시, 파리생제르맹(PSG) 등과 영입전 끝에 외데가르드를 손에 넣었다.

외데가르드는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연소 나이에 1군에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주전 자리는 쉽게 나지 않았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SC 헤이렌베인, SBV 피테서,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선 활약이 좋았다. 주전 미드필더로 팀 공격을 조율하며 36경기 출전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외데가르드의 복귀를 강력히 원했다. 당초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1년 더 있을 예정이던 외데가르드는 지단 감독의 요청으로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올 시즌은 외데가르드가 팀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외데가르드의 자리는 없었다. 이번 시즌 외데가르드는 9경기 출전에 그치며 주요 전력에서 배제됐다. 지단 감독은 시즌 전 밝힌 뜻과 달리 외데가르드를 쓰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에 실망한 외데가르드는 4번째 임대 생활을 앞두고 있다. 지난 25일 아스널이 6개월 임대로 외데가르드를 영입한 것이다. 레알 소시에다드, 세비야 등 라리가 팀들도 그를 원했지만 아스널이 최종 승자가 됐다. 

'떠돌이' 외데가르드에게도 프리미어리그는 처음이다. 팬들은 아스널에서 이전보다 많이 뛰는 외데가르드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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