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영대. 제공|아우터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김영대(26)은 2020년 내내 빛난 브라운관의 핫스타다. 2019년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순정만화 주인공 오남주로 각인된 이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펜트하우스'와 '바람피면 죽는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제2의 강동원'이란 별명이 따라붙는 날카롭지만 쓸쓸함이 배어있는 독특한 마스크로 먼저 시선을 붙든다면, 그가 섬세하게 그려낸 흥미로운 캐릭터는 배우 김영대를 더욱 주목하게 하는 요소다. 

'바람피면 죽는다'를 마무리하고 '펜트하우스2'를 준비하는 시기, 서면 인터뷰에 나선 김영대는 가장 감사한 칭찬으로 '쟤 열심히 한다'라는 말을 꼽으며 "열심히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졋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 무사히 드라마를 잘 마친 소감은?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무사촬영 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펜트하우스' '바람피면 죽는다' 두 작품을 연달아 마쳤는데 스스로에게 어떻게 남았나.

"긴 호흡 덕분에 연기적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은 계속해서 부딪히며 배워 나가고 있다. 그러한 부딪힘에 적응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책임감을 알게 한 작품들이다. 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 작품이다. 앞으로의 행보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해질 것 같다. 한 작품 한 작품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나가려고 한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나 '펜트하우스'에서는 또래들과 호흡하다가 이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는 대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선배님들과 호흡하게 되면서 연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 주고받는 연기에 있어서도 자연스러운 리액션을 유도해 주셨고 드라마적인 호흡 또한 선배님들의 리드에 맞춰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분위기 역시 좋은 분들과 함께 하니 좋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바람피면 죽는다'의 차수호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이 있다면?

"차수호라는 캐릭터는 국정원 요원으로서 전문적인 면모를 여러 방면에서 갖춰야 하는 인물이었던 것 같다. 말투와 행동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수많은 경험들을 겪어온 정예 요원이었기에 어떠한 상황에도 차분할 수 있어야 했고 침착 할 수 있어야 했다. 호흡에도 여유가 있어야 했기에 이러한 부분들을 고민하며 연구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부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펜트하우스', '바람피면 죽는다'까지 완전히 다른 캐릭터들을 선보였는데 본인과 싱크로율이 가장 좋은 캐릭터는? 반대로 연기하기 가장 힘들었던 캐릭터는?

"사실 전부 원래의 제 성격과는 거리가 먼데 그중 가장 가까운 성격이라 하면 차수호라는 캐릭터를 꼽을 것 같다. 진지한 면도 있지만 반면에 자기 관심 분야가 아니면 전혀 관심 없는 면도 비슷한 것 같다.

연기하기 가장 힘들었던 캐릭터는 아무래도 어하루의 오남주가 아닐까 싶다. 오글거리는 대사가 너무 많아서, 또한 만화속 캐릭터라는 설정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혼동도 많았다."

-지난 KBS연기대상에서 인기상을 받았다. 본인의 매력포인트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긍금하다. .

"아직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정해서 말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분들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좋은 캐릭터의 양상이라 생각한다. 또한 그 캐릭터를 최선을 다해 해석하고 표현해내려고 하는 노력이 엿보일 수 있기에 사랑해 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 참 감사하다."

▲ 배우 김영대. 제공|아우터코리아

-여러 별명, 평가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다면?

"'쟤 열심히 한다' 라는 말을 들으면 무척 감사하다.

저는 거창하게 어떤 배우가 되겠다 라고 자신 있게 포부를 밝히는 성격은 못 되는 것 같다. 그저 열심히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은데 '쟤 열심히 하네'라는 말이 제가 생각하는 길에 응원을 보태주신다."

-'제2의 강동원'이란 평가도 받는데 어떤 기분인지.

"닮았다고 해주신 부분에는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저의 연기적인 부분이 더 보여 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2020년은 특별히 더 바빴을 것 같다.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펜트하우스'와 '바람피면 죽는다' 그리고 '언더커버'까지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에 가장 만족한다. 아쉬웠던 점은 사실 너무 많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해도 너무 많다. 하지만 돌아보면 좀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라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기에 앞으로의 행보에 계속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작년과 올해 더욱 주목받는 스타다. 어떤 목표와 꿈을 가지고 연기하는지 궁금하다.

"원대한 목표는 없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 한 작품 한 작품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 대중분들이 보시기에는 저 친구 괜찮네라고 느껴주신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연기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그리고 2021년 활동계획은?

"실제 저의 성격과 맞는 밝은 청춘물도 해보고 싶고 사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활동계획이다. 한 작품 한 작품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

▲ 배우 김영대. 제공|아우터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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