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섭 국기원장 당선인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이동섭 전 국회의원이 국기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동섭 당선인은 28일 국기원에서 진행된 국기원장 보궐선거에서 총 선거인단 75표 중 55표를 얻어 19표를 받은 전 국기원 부원장 임춘길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1표는 무효표.

이 당선인은 "여러분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국기원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 배려와 사랑, 그리고 존중이 꽃피는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우리 태권도장이 무너지고 있다. 우리 관장님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국기원장이 반드시 되겠다. 세계태권도본부로서 앞으로 세계태권도연맹과 협력해 스포츠 태권도와 무도 태권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권도 9단인 이 당선인은 제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태권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기(國技)라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는 등 태권도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번 선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 있는 선거인이 입국하기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해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치러졌다.

국내 거주 또는 체류 중인 선거인 등은 국기원 중앙수련장(경기장)에 마련된 현장투표소에서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통해 투표했다.

원장의 임기는 정관과 규정에 따라 당선인을 공고하는 오는 29일부터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2022년 10월 11일까지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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