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과 파리생제르맹이 델리 알리(24)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고 프랑스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27일(한국시간) 르파리지앵은 토트넘과 파리생제르맹이 거래에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하는 조건이다.

토트넘 핵심 미드필더였던 알리는 주제 무리뉴 감독 2년 차인 올 시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탕귀 은돔벨레에게 밀려 벤치 신세가 됐다.

지난 여름이적시장부터 알리를 눈독 들였던 파리생제르맹은 알리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자 더욱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감독 부임은 파리생제르맹의 의지에 불을 지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알리를 토트넘에 데려오고, 토트넘에서 알리와 함께 서로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프랑스와 영국 언론들은 알리가 구단에 파리생제르맹으로 임대를 요청했다고 입을 모았다.

단 르 파리지앵은 거래 성립은 '토트넘이 겨울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대체 선수를 찾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리그와 유로파리그, 그리고 잉글랜드 국내 컵 대회를 치러야 하는 빽빽한 일정 때문에 로테이션 멤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파리생제르맹와 알리를 협상하는 동시에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 여유롭지 않은 재정 상황에 따라 이적보다 임대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인테르 밀란에서 임대 매물로 낸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이 가장 강하게 연결됐다. 토트넘에서 7시즌 뛴 선수로 적응이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29일 리버풀과 경기를 앞두고 알리가 토트넘 훈련에서 빠지면서 일부 언론은 파리생제르맹으로 임대가 확정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부상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누군가 떠날 것도, 새로 올 것도 기대하지 않았다. 이적 시장이 끝나가는 단계"라면서도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진 않지만 아직 (이적시장이) 열려 있다. 축구는 축구다. 이적 기간이 열려 있다. 때론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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