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니.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샤이니가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서사를 완성했다.

샤이니는 오는 22일 정규 7집 '돈트 콜 미' 발표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유튜브 및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스페셜 라이브 방송 '더 링톤 : 샤이니 이즈 백'를 진행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는 정규 7집에 실리는 '메리 유' 무대를 최초로 공개, 컴백 시동을 걸었다.

특히 팬들은 샤이니의 '메리 유'가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후속 이야기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2008년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에서 누나의 사랑을 바라던 연하남이 2015년 정규 4집 '오드'의 '러브식'에서는 누나와 연애에 성공하더니, 마침내 정규 7집 '돈트 콜 미'의 '메리 유'에서 누나에게 청혼해,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자랑한 것이다.

세 곡의 가사를 보면 흐름은 더 명확해진다. "누난 너무 예뻐('누난 너무 예뻐')", "넌 너무 예뻤지('러브식')", "아직도 너무 예뻐('메리 유')"로 이어진다. 또 "나에겐 삶의 Everything('누난 너무 예뻐')", "여전히 내 삶의 Everything('러브식')", "아직도 내 삶의 Everything My Love('메리유')"로도 연결된다.

또한 '누난 너무 예뻐'의 "누난 내 맘을 할퀴어/ 아 아파서 이젠 맘을 고쳐"라며 아프다는 내용도 점점 발전된 것을 알 수 있다. '러브식'에서는 "I need a doctor'", "왜지 여전히 널 보면 난 아파"라며 여전히 아픔을 토로한 데 이어, '메리 유'에서는 '러브식'의 해당 가사를 대놓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샤이니는 "I need a doctor 불치병인 듯 여전히 'Love Sick", "안되겠어 더 이상 아프지 않게"라며 '메리 유'에서 여전히 누나 때문에 아프니, 결혼에 골인해 아프지 않겠다는 것을 다짐한다.

사실 가사 내용이 연결되는 샤이니 노래는 이 뿐만이 아니다. '사.계.한'에서 '사.계후', '겟 다운'에서 '겟 잇', '사랑의 길'에서 '이별의 길' 등 샤이니는 이야기가 이어지는 곡들을 자주 실어, 듣는 재미를 더 높여왔다.

이번 '메리 유'는 데뷔곡에서 이어졌다는 것이 눈여겨볼 점이다. 이는 샤이니의 꾸준한 인기를 증명하는 결과이기도 한 것이다. 샤이니가 13년이란 긴 시간동안 인기 톱아이돌 자리를 유지했기에, 누나에 빠지고, 연애하고, 결혼하는 서사도 완전히 다 이룰 수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08년 데뷔 이후 신선한 음악 스타일과 개성있는 콘셉트로 글로벌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샤이니는 '링딩동', '뷰', '셜록', '루시퍼', '산소같은 너', '아미고'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성적 역시 팀명처럼 빛났다. 데뷔한 해에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고, 매해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에서 본상, 인기상, 남자 그룹상 등을 수상했다.

그런 만큼, 샤이니의 이번 컴백에도 기대가 커진다. 샤이니는 2018년 9월 정규 6집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컴백한다. 멤버들의 전역 후 완전체로 선보이는 앨범이기도 하다. 선공개된 '메리 유'가 누나 서사를 완성해 이목을 끈 만큼, 22일 발매되는 샤이니 정규 7집 '돈트 콜 미'에는 또 어떤 매력적인 곡들이 수록될지 관심이 모인다.

▲ 샤이니.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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