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코미디언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이혼 후 고민과 싱글맘의 고충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출연했다. 이날 배수진은 '이혼 가정의 아픔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요'라는 사연을 전해, 언니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18년 배수진은 7살 연상인 뮤지컬 배우 임현준과 결혼했지만, 결혼 2년 만에 이혼했다. 지난해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 사실을 직접 알린 배수진은 현재 4살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

"네 살 아들을 키우는 스물여섯 여성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배수진은 "저희 부모님은 제가 고등학교 때 이혼하셨다. 저는 부모님 이혼을 지켜보면서 큰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아버지 배동성은 2013년 배수진의 친모와 이혼했다.

배수진은 부모님의 이혼을 보면서 절대 이혼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하고 스물세 살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결혼 생활은 2년 만에 깨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이가 아빠의 빈자리로 외로움을 느낄 것 같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배수진의 이혼 당시 배동성은 얼굴이 알려져 고민이 많았다고. 배수진은 "그러나 아빠도 제가 너무 힘들어 하니, 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한국에 친구가 없었고, 외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외로웠다. 그래서 빨리 결혼했는데, 매일매일 싸우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느니 편안한 가정이 나은 것 같아서"라고 했다.

코로나때문에 아이와 24시간 붙어 있다는 배수진은 "몸으로 놀아주는 것이 힘들다"며 "이혼 후 전 남편과 한 달에 한 번 만난다. 아이가 요즘 아빠를 찾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들이 원하면 전 남편과 여행도 가능하다고. 배수진은 "아들이가 원하면 전 남편과 2박 3일 여행도 가능하다"며 "전 남편이 애인이 생긴다면, 그 여자친구분이 허락 한다면, 같이 가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아이가 어릴수록 이혼한 부모의 이성친구는 공개하지 않는 게 좋다"며 조언했다. 배수진은 "아들이 나중에 아빠한테 간다고 할까 봐 걱정된다"고 걱정하자, 변호사는 "13살이 넘으면 아이한테도 양육권자에 대해 물어본다. 하지만 부모의 재력, 라이프 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아이가 아빠랑 살겠다고 해서 무조건 보내야 하는 법적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다"고 했다.

배수진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속 시원하다며 가벼워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떨리고 긴장했는데, 이렇게 얘기하니까 속이 시원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