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빈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코리안 팔콘' 조성빈(28, 팀스턴건)이 복귀전을 준비한다.

조성빈과 계약한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PFL(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이 "오는 4월 24일(이하 한국시간) 2021시즌 페더급 리그를 개막한다"고 3일 발표했다.

PFL은 2012년 WSOF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가 2018년 정규 리그 후 플레이오프로 진행하는 시즌제를 도입하고 대회 이름도 지금의 PFL로 바꿨다.

PFL은 매년 체급별 챔피언을 가린다. 방식은 프로 야구를 떠올리면 된다.

봄부터 체급별 리그전을 여는데 리그전 경기별로 승자는 승점 3점을 받는다. 1라운드 피니시는 3점, 2라운드 피니시는 2점, 3라운드 피니시는 1점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즉, 한 경기에 최대 6점까지 따내는 것이 가능하다.

리그전을 마치면 체급별로 가장 승점이 높은 8명을 가려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놓고 가을에서 겨울까지 8강 토너먼트(녹아웃 스테이지)를 펼친다.

조성빈은 2018년 2월 TFC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오르고, 9승 무패 전적으로 2019년 6월 UFC 데뷔전을 펼쳤다. 결과는 아쉽게 판정패.

UFC에서 계약 해지되고 '스턴건' 김동현이 이끄는 팀 스턴건으로 소속을 옮겨 새롭게 출발했다. 이번 경기는 프로 첫 패배 후, 1년 10개월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 된다.

조성빈은 "오는 4월과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를 예정해 두고 있다. 공백기 동안 얼마나 강해졌는지 PFL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성빈의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조성빈과 함께 페더급 시즌을 시작하는 △타일러 다이아몬드(11승 1패) △버바 젠킨스(14승 4패) △모블리드 하이불라예프(15승 1무효) △브렌던 로우레인(19승 3패) △셰이몬 모라에스(11승 4패) △랜스 파머(22승 3패) △제이슨 소아레스(14승 무패) 중에서 한 명이 될 전망이다.

PFL은 페더급뿐 아니라 라이트급 리그도 오는 4월에 시작한다. UFC 라이트급 출신 파이터들을 대거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앤서니 페티스, 오비에르 오뱅-메르시에르, 클레이 콜라드, 마르친 헬드 등이 155파운드 리그전에서 경쟁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스파링 파트너로 한국을 찾았던 조니 케이스도 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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