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시래, 테리코 화이트, 이관희, 케네디 믹스 ⓒ 서울 삼성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프로농구에 대형 트레이드가 터졌다.

서울 삼성과 창원 LG는 4일 "두 구단은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관희(33, 190cm), 케네디 믹스(26, 205cm)가 LG로 가고 김시래(32, 178cm), 테리코 화이트(31, 192cm)가 삼성 유니폼을 입는 트레이드다"라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이관희와 김시래의 맞교환이다. 국가대표 출신 두 가드는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김시래는 LG 주전 포인트가드로 이번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12.1득점 5.7어시스트(3위)를 기록 중이다. 2013-2014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LG로 이적한 후 지금까지 뛰고 있다.

이관희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평균 11득점 3.5리바운드 2.3어시스트의 성적을 내고 있다. 2011-2012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래 줄곧 삼성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었다.

삼성은 김시래 영입으로 오랜 기간 약점으로 꼽혀왔던 포인트가드 난을 해결했다. LG는 앞 선에 높이와 득점력을 갖춘 이관희가 합류하며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한편 두 팀의 트레이드는 이게 끝이 아니다. LG가 삼성에서 데려온 믹스는 현재 부상 중인 캐디 라렌이 돌아오면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시즌 종료 후 삼성이 LG 쪽에 추가 보상을 해주는 성격의 후속 트레이드가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은 공동 7위, LG는 공동 9위에 있다. 빅딜을 성사시킨 두 팀은 오는 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맞대결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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