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 뒤에 9명이나 선발 후보가 있지만, 여전히 확실한 2선발은 없다." 

캐나다 매체 'TSN'은 5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로테이션의 현실을 꼬집었다. 에이스 류현진을 제외하면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없다는 것. 

매체는 '올겨울 토론토는 이미 1억8970만 달러(약 2133억 원)를 써서 로스터를 보강했지만,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2주 안에는 투수와 포수들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데, 베테랑 좌완(류현진) 뒤에는 확신을 주는 선수가 없다. 그리고 곧 34살이 되는 류현진의 긴 부상 이력은 완벽히 잊힐 수 없다'고 짚었다.
 
괜찮은 선발 보강 카드가 시장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이 원하면 트레이드 등으로 보강할 기회가 여전히 열려 있다. 몸값이 비싸지만, 루이스 카스티요, 소니 그레이, 카일 헨드릭스 등이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좋은 방법은 이달 말까지 FA 투수 제임스 팩스턴, 제이크 오도리지, 또는 타이후안 워커 중 한 명이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앳킨스 단장은 이와 관련해 "비시즌 우리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뒀고, 어느 정도 그림을 완성해 기분이 좋다. 하지만 동시에 여전히 그림에서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절대 완성된 작품이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비시즌 동안 큰 작업을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이어 "우리는 경쟁할 수 있는 팀이 됐다는 것에 만족하지만, 계속해서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얼마나 더 있을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토론토는 2021년 현재까지 급여 지급 총액 1억37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마크 사피로 사장의 발언으로 미뤄 보면 예산이 많이 남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선발투수, 불펜, 내야 유틸리티 등을 곳곳에서 돈을 써야 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알렸다. 

류현진 뒤에는 스티븐 마츠, 로비 레이, 태너 로어크, 로스 스트리플링, 네이트 피어슨, 토마스 해치, 줄리안 메리웨더, 앤서니 케이, 트렌트 손튼 등 9명이 선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피어슨은 가장 잠재력 있는 유망주로 평가받지만, 아직 확신을 줄 만한 결과를 내진 못했다.

매체는 '류현진 뒤에 9명이나 있지만, 2선발로 확신을 주거나 그 비슷한 선수도 없다. 피어슨은 부상으로 지난해 20이닝(정규시즌+포스트시즌)밖에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며 어떻게든 선발진을 보강해야 한다고 한번 더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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