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가 니콜라 요키치를 제치고 골밑 점수를 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지난해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붙었던 두 팀이 다시 만났다.

LA 레이커스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덴버 너게츠를 114-93으로 이겼다.

르브론 제임스가 27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 더블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2번째 트리플 더블이다. 3, 4쿼터 레이커스가 경기를 뒤집는 과정에서 맹활약했다.

벤치 선수들의 존재감도 컸다. 카일 쿠즈마는 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테일런 홀튼-터커는 17득점 3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3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1위 유타 재즈와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덴버는 지난해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패배 설욕에 실패했다. 에이스 싸움에서 고개를 숙였다. 자말 머레이(20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니콜라 요키치(13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야투성공률이 평소보다 부진했다.

전반까지는 레이커스가 덴버에 고전했다. 르브론, 앤서니 데이비스 원투 펀치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끌려갔다. 46-58로 덴버에 전반을 뒤졌다.

레이커스는 3쿼터 중반부터 힘을 냈다. 르브론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좁혔다. 데니스 슈뢰더, 쿠즈마, 몬트리즐 헤럴, 홀튼-터커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덴버는 요키치의 침묵이 길었다. 3쿼터 중반부터 4쿼터 초반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리드를 내줬다. 덴버는 3쿼터 17-37로 에너지 레벨에서 레이커스에 크게 밀렸다.

레이커스는 덴버가 쫓아오면 르브론이 득점과 어시스트로 이를 뿌리쳤다. 4쿼터 중반엔 수비 하던 폴 밀셉의 반칙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밀셉은 르브론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튕겨져 나갔다.

4쿼터 종료 3분 15초를 남기고는 르브론의 엘리웁 패스를 받은 데이비스가 그대로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이 점수로 레이커스는 106-89까지 달아났다. 남은 시간을 생각하면 사실상 승리를 결정짓는 득점포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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