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이 구단과 연봉 조정에서 이겼다. 올해 연봉 245만 달러, 탬파베이에서는 열 손가락 안에 든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최지만이 연봉 조정에서 승리했다. 이제 탬파베이 레이스 안에서 연봉 10위권에 들어간다.

최지만 측은 6일 새벽 "메이저리그 연봉 조정위원회로부터 우리가 요구했던 245만 달러(약 27억 5000만원)가 인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연봉 85만 달러(약 9억 5000만 달러)를 받았다. 연봉 조정 자격을 얻은 첫해부터 160만 달러 인상에 성공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연봉 총액 28위, 뒤에서 3위에 있던 '저비용 고효율' 팀이었다. 탬파베이처럼 적은 연봉 총액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팀이 나타나면서 FA 시장이 지체되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있을 정도다.

운영 방침은 일관적이다. 탬파베이는 연봉 조정위원회에 최지만의 연봉으로 185만 달러를 제시했다. 협상에서는 그보다 조금 높은 금액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185만 달러로도 조정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지만 측이 선수 가치 입증에 성공하면서 그보다 60만 달러 많은 금액을 확보했다.

▲ 최지만 ⓒ 곽혜미 기자
245만 달러는 올해 메이저리그 1루수 가운데 21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탬파베이에서는 245만 달러로도 연봉 순위 10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는 케빈 키어마이어로 올해 1166만 6666달러를 받는다. 키어마이어는 탬파베이에서 유일하게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다. 두 번째는 700만 달러를 받는 쓰쓰고 요시토모, 3위는 트레이드로 떠났다가 트레이드로 돌아온 크리스 아처(650만 달러).

4위는 타일러 글래스노(400만 달러), 5위는 마누엘 마르고트(340만 달러)다. 공동 6위는 카를로스 콜메나레스와 마이클 와카(이상 300만 달러)다. 콜메나레스는 국제 유망주 계약으로, 와카는 FA 계약으로 탬파베이에 입단했다.

현시점에서 8위는 브랜든 로(250만 달러)다. 최지만의 순위는 라이언 야브로의 연봉 조정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야브로는 310만 달러, 구단은 230만 달러를 주장하고 있다. 최지만의 연봉 순위는 야브로가 이기면 10위, 구단이 이기면 9위가 된다. 조이 웬들(225만 달러) 마이크 주니노(200만 달러)를 넘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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