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트레버 바우어-무키 베츠(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와 트레버 바우어가 역사를 만들었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연봉 4000만 달러 시대를 열었고, 다저스는 한 시즌에 MVP 3명과 사이영상 수상자 3명을 동시에 보유한 최초의 팀이 됐다.

6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바우어는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약 1146억원)에 계약했다. 연평균 금액은 3300만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마이크 트라웃(3710만 달러)이나 게릿 콜(3600만 달러)에 못 미친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연봉은 이를 뛰어넘는다. 바우어의 연봉은 올해 4000만 달러, 내년 4500만 달러다. 그는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마지막 시즌은 1700만 달러지만 옵트아웃 권리가 있어 이 역시 바우어에게 불리하지만은 않은 조건이다.

바우어 다운 선택이었다. 그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지난 시즌은 잊어도 좋습니다. 4월이 오면 중요한 것은 팀과 선수들, 팬들 가슴에 쓰인 이름입니다. 우리는 이번 시즌 기억에 남을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우리에게 유산을 추가하는 시즌이 될 것입니다. 다저스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바우어가 연봉으로 새역사를 만들었다면, 다저스는 바우어의 합류로 '드림팀'의 정의를 새로 썼다. 다저스는 MVP 3명(클레이튼 커쇼, 무키 베츠, 코디 벨린저), 사이영상 투수 3명(커쇼, 데이비드 프라이스, 바우어)을 보유한 팀이다. 

지금까지 이런 팀은 없었다. MLB.com 사라 랭스 기자는 "이들이 올해 1경기씩만 출전해도 역대 최초로 MVP 3명과 사이영상 투수 3명이 한 팀에서 뛰는 진기록을 쓴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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