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 캠프에 합류한 다나카 마사히로(왼쪽에서 3번째). ⓒ라쿠텐 골든이글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가 6일 일본 오키나와 라쿠텐 골든이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2014년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라쿠텐을 떠났던 다나카는 시즌이 끝난 뒤 FA로 다시 라쿠텐과 계약을 맺고 돌아왔다. 다나카는 8년 만에 라쿠텐 캠프에 다시 입성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7일 기사에서 6일 다나카의 캠프 합류를 다루며 "다나카의 합류에 주위는 강렬한 아우라에 압도당했다. 모두가 멀찍이 서서 흥미진진하게 다나카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을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날 다나카와 캐치볼을 한 불펜 포수 나가사카 겐지는 "8년 만이지만 저렇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오니 시간이 간지 모르겠다. 위화감 없이 예전과 똑같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나보다 어리지만 야구인으로서 존경할 만한 사람과 다시 함께 해 기쁘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이날 선수단과 만나 인사하는 자리에서 "7년간 미국에서 야구를 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했다. 부담 없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지만 올해 라쿠텐 드래프트 1순위 하야카와 다카히사는 "엄청난 아우라를 느꼈다. 계속 동경해왔던 선수"라고 놀라워했다.

하야카와는 이어 "다나카 선배의 첫인상은 크다는 것이다. 키와 손바닥이 모두 컸다. 그리고 러닝을 보며 하체 힘을 느꼈다. 다른 사람보다 몇 배로 노력하고 뛰어봤기 때문에 저렇게 깨끗한 폼으로 달릴 수 있는 것 같다"며 동경어린 눈빛을 이어갔다.

다나카는 2013년 24승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의 전설적인 성적을 남기고 라쿠텐과 이별했으나 올해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다나카가 캠프 첫날 모두에게 안긴 강렬한 인상처럼 시즌에도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