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헤비급 챔피언 재도전 의지를 밝힌 알리스타 오브레임(40, 네덜란드)이 헤비급 6위 알렉산더 볼코프(32, 러시아)에게 무릎을 꿇었다.

오브레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4 메인이벤트에서 볼코프에게 2라운드 2분 6초에 펀치 TKO패 했다.

볼코프의 키는 2미터 1센치. 옥타곤 위 오브레임이 가려졌다. 오브레임의 주먹은 볼코프에게 닿지 않았다. 볼코프는 성큼성큼 전진했고 오브레임은 계속해서 코너에 몰렸다.

2라운드 볼코프의 주먹이 오브레임의 가드를 뚫고 얼굴에 꽂혔다. 오브레임은 휘청였고 볼코프는 놓치지 않았다. 힘이 실린 펀치에 오브레임은 끝내 쓰러졌다.

오브레임은 40세에 접어들었지만 지난해 월트 해리스, 아우구스토 사카이를 연달아 TKO로 잡으면서 건재를 보였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이번이 타이틀을 향한 마지막 도전"이라며 은퇴를 염두에 두는 말을 했다.

랭킹 6위 볼코프는 챔피언 도전권을 얻기 위한 관문과 같았지만 오브레임은 넘지 못했다.

2연승이 끊겼고 통산 전적 47승 19패 1무효가 됐다.

2미터가 넘는 큰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묵직한 타격을 자랑하는 볼코프는 UFC 헤비급 세대교체 중심에 있는 선수다.

UFC 데뷔 4연승 뒤 데릭 루이스, 커티스 블레이즈에게 패배하며 주춤했지만 해리스에 이어 오브레임을 잡고 다시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었다. 2연승과 함께 통산 전적 33승 8패, UFC 전적은 7승 2패로 쌓았다.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9, 미국)는 코메인이벤트에서 밴텀급 2위 코리 샌드하겐(24, 미국)에게 1라운드 실신 KO패 했다. 샌드하겐의 플라잉 니에 걸려 정신을 잃었다.

에드가를 제물로 UFC 밴텀급에서 6승 1패 전적을 쌓은 샌드하겐은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했다. 오는 3월 UFC 257에서 밴텀급 챔피언 페트르 얀(27, 러시아)와 도전자 알저메인 스털링(31, 미국)의 밴텀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언더카드 세 번째 경기에 출전한 최승우(27)는 유서프 잘랄(24, 모로코)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 29-28, 30-27)으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연패 뒤 연승으로 UFC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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