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릭 비즐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올 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에이스로 거듭난 말릭 비즐리(25, 193cm)가 유죄 선고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비즐리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감옥에 갈 것이다. 10일 미국 연방 법원은 비즐리의 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며 징역 120일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비즐리는 프로 데뷔 6년 차를 맞는 미네소타 주전 슈팅가드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 합류해 경기당 20득점을 넘게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미네소타는 비즐리에게 4년 6000만 달러에 달하는 장기 계약을 선물하며 팀의 미래로 점찍었다.

계약 당시에는 오버 페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비즐리는 이번 시즌 평균 20.5득점 5.2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8.5%로 미네소타뿐 아니라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득점원으로 성장했다. 기본적으로 슈팅 능력이 뛰어나고 운동능력을 활용한 돌파도 수준급이다.

미네소타는 칼 앤서니 타운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고 있다. 디안젤로 러셀은 기복 있는 플레이와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경기력이 꾸준하지 않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도 비즐리는 팀 내 공격 1옵션으로 자기 몫을 해냈다.

다만 코트 밖에서는 문제가 많다. 지난해 9월 그는 마약 및 총기를 다량 소지한 죄로 체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미네소타에 있는 비즐리 집에 도착할 당시 총기를 겨눈 사실도 알려졌다.

비즐리의 집에는 상당한 양의 마리화나와 총기가 발견됐고 이중엔 도난 신고 된 물품도 있었다.

지난해 10월엔 마약 소지 및 폭력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부인이 있는 상황에서 22살 연상인 스카티 피펜의 전 부인과 스캔들이 터지는 등 좋지 않은 이슈들로 자신의 이미지를 먹칠했다.

징역행이 확정된 비즐리는 일단 이번 시즌은 문제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다만 시즌 종료 후 상당 기간을 감옥에서 보내는 만큼, 다음 시즌 준비에는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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