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배구계 학폭 논란이 10일 번졌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이번에는 학교폭력(학폭) 파문이 일었다.

최근 안타까운 일로 진통을 겪었던 여자배구계가 난데없는 학폭 의혹으로 신음하고 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누리꾼은 10일 포털사이트를 통해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중학생이던 모 선수가 학폭을 가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 생각해 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최근 SNS로 올린 게시물을 보고 그때 기억이 스쳤다. 자신을 돌아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 내 글을 쓴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는 총 4명이다. 당시 가해자와 피해자는 같은 숙소를 썼는데, 가해자는 피해자가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막거나, 돈을 빼앗고, 신체적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인터넷을 통해 곧장 퍼져나갔고, 이는 여자배구계 학폭 논란으로 번졌다.

의혹이 커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작성자는 “가해자 측에서 글을 보고 연락이 왔다. 직접 찾아와서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해자들은 사과문이 확인된 후 글을 내리려 한다”는 글을 추가로 첨부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