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다영(왼쪽)-이재영.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흥국생명 구단과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교 폭력 논란 관련해 사과했다.

흥국생명은 10일 보도자료를 내냈다. 흥국생명은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의 학교 폭력 사실과 관련해 우선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고 알렸다.

구단은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습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당 선수들이 충분히 반성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우리 구단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자필 사과문을 썼다. 이재영은 "어떤 말부터 사죄의 말씀을 꺼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제가 철 없었던 지나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라고 작성했다.

이다영은 "조심스럽게 사과문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학창 시절 같이 땀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10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누리꾼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중학생이던 모 선수가 학폭을 가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 생각해 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최근 SNS로 올린 게시물을 보고 그때 기억이 스쳤다. 자신을 돌아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 내 글을 쓴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는 총 4명이다. 당시 가해자와 피해자는 같은 숙소를 썼는데, 가해자는 피해자가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막거나, 돈을 빼앗고, 신체적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가해자가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이다영 자매인 것이 밝혀졌고, 구단과 선수들은 공식적으로 사과 인사를 남겼다.

다음은 흥국생명 사과문 전문이다.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입니다.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실과 관련하여 우선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습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당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반성을 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관리에 만전을
기해 우리 구단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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