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릭스 버펄로스 스프링캠프(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오릭스 버펄로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의 외국인 투수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킹'에 따르면 오릭스는 11일 "9일 치러진 스프링캠프 C조(2군) 선수단 코로나19 정기 PCR 검사에서 타일러 히긴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전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히긴스는 11일 기준 열도 없고 무증상을 보이고 있으면 현재 보건소의 안내 하에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 히긴은 지난 14일 미국에서 출국할 때, 17일 일본에 입국할 때 두 차례 PCR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데다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은 자가격리를 겪었다.

이어 이달 7일부터 9일까지는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해 구단 시설과 숙소를 왕복한 게 전부였기 때문에 히긴스의 양성 판정은 선수단 전체에 충격을 줄 만한 소식이다. 오릭스는 "히긴스가 외출을 하거나 회식 등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매일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한때는 3000~4000명을 오갈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한 나라 중 하나. 훈련장과 숙소만 왕복한 외국인 선수가 코로나19에 걸렸다면 어디서든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한편 오릭스는 NPB 방역 지침에 따라 밀접접촉자인 팀 스태프 2명을 격리시키고 다른 선수들은 11일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오릭스 1군은 9일 정기 PCR 검사에서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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