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해외 FA를 선언한 일본인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 신문 '산케이스포츠'는 11일 (한국시간) 사와무라가 보스턴과 2년 24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위 매체의 보도를 인용했다. 다만 몇 가지 절차상 문제가 남아 있는 만큼 보스턴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사와무라는 2011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했고 입단 첫 해 11승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5년 마무리로 전향한 뒤 2016년 세이브왕에 오르기도 했지만 지난해 9월 지바롯데로 트레이드됐다. 사와무라는 시즌 후 해외 FA를 노렸다.

보스턴은 노모 히데오, 마쓰자카 다이스케, 오카지마 히데키, 사이토 다카시, 우에하라 고지 등 많은 일본인 선수들이 거쳐가 일본 선수들,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사와무라가 공식 입단하게 되면 보스턴의 7번째 일본인 선수가 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사와무라는 맷 반스, 아담 오타비노, 다윈존 에르난데스 등이 있는 보스턴 불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그는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스턴은 현재 마무리 투수가 결정되지 않았다. 알렉스 코라 감독의 9회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반스와 오타비노 모두 마무리 경험이 있고 에르난데스 역시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와무라도 보스턴의 잠재적인 불펜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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