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마루 우스만이 UFC 웰터급 타이틀 3차 방어에 나선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웰터급 챔피언 '나이트매어' 카마루 우스만(33, 나이지리아)이 타이틀 3차 방어에 도전한다.

상대는 웰터급 2위 길버트 번즈(34, 브라질). 과거 같은 체육관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와 챔피언벨트를 놓고 주먹을 맞댄다. 종합격투기 16연승 중인 우스만이 '옛 동료'를 제물로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까.

두 선수가 메인이벤터로 나서는 UFC 258은 오는 14일(한국 시간) 오전 8시 30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다. 대회 언더카드와 메인카드 전 경기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챔피언 연승 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UFC 입성 뒤 우스만은 단 한 번 패배 없이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MMA 기준으론 16연승.

우스만은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연승에 관한 심리적인 압박은 분명 있다”면서도 "그래도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 난 돈과 명예가 아닌 스스로 최고임을 증명하기 위해 싸우기 때문”이라며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우스만 파이팅스타일은 화려하지 않다. 경기 운용이 안정적이다. 2019년 3월 타이론 우들리를 꺾고 왕좌에 오른 그는 두 차례 방어전에서 난적 콜비 코빙턴과 호르헤 마스비달을 잇따라 잡고 장기집권 초석을 놨다.

3번째 타이틀 방어전 상대는 정통 주짓떼로다. 몇몇 전문가는 우스만이 수년간 같은 팀에서 훈련한 번즈에게 상당히 고전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그래플링이 뛰어나고 펀치력까지 갖춘 선수라 타격 스킬이 다소 떨어지는 챔피언이 상성상 불리할 거란 전망이다.

우스만은 이 같은 예상에 대해 “새로운 전략을 추가했다. 경기날 붙어봐야 알겠지만 최정상에 서 있는 파이터는 (번즈가 아닌) 나다. 왕의 위용을 보여줄 것”이라며 챔피언의 여유를 과시했다.

도전자 번즈는 주짓수 세계 챔피언 출신으로 그라운드는 물론 펀치력도 묵직한 파이터다. 라이트급에서 활동하다 2019년 웰터급으로 복귀했고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알렉세이 쿤첸코와 거너 넬슨, 레전드 데미안 마이아와 챔피언 출신 우들리를 차례로 꺾고 4연승 중이다.

번즈는 "(과거) 우스만은 훌륭한 트레이닝 파트너였다"면서 "그와 수없이 그래플링과 레슬링 훈련을 함께했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좋은 팀 메이트였지만 그런 기억은 잠시 잊고 이번 싸움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UFC 258은 풍성한 메인카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들급 9위 켈빈 가스텔럼(29)과 다크호스 이안 헤이니시(32, 이상 미국)가 메인카드 3번째 블록을 책임진다.

3연패에 빠진 가스텔럼이 헤이니시를 상대로 연패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메인이벤트는 '넥스트 론다 로우지'로 불리는 메이시 바버(22, 미국)와 알렉사 그라소(27, 멕시코)의 여성 플라이급 매치다.

■ UFC 258 대진표

-메인카드

[웰터급 타이틀전] 카마루 우스만 VS 길버트 번즈
[여성 플라이급] 메이시 바버 VS 알렉사 그라소
[미들급] 켈빈 가스텔럼 VS 이안 헤이니시
[미들급] 마키 피톨로 VS 줄리안 마르케즈
[라이트급] 바비 그린 VS 짐 밀러

-언더카드

[미들급] 호돌포 비에이라 VS 앤소니 헤르난데스
[웰터급] 벨랄 무하메드 VS 디에고 리마
[여성 스트로급] 폴리아나 비아나 VS 맬로리 마틴
[140파운드 계약체중] 안드레 유웰 VS 크리스 구티에레즈
[페더급] 리키 시몬 VS 브라이언 켈레허
[웰터급] 가브리엘 그린 VS 필립 로
[여성 플라이급] 질리언 로버트슨 VS 미란다 매버릭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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