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프리미어 12 대회 결승전에 등판한 양현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팀 계약 소식에 일본도 관심을 보였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3일(한국시간) 양현종을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현종의 에이전시는 "양현종은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계약은 보장액 130만 달러, 인센티브 옵션 55만 달러 최대 185만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13일 "텍사스가 오늘 KIA에서 FA로 풀린 양현종과 마이너 계약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너 계약이지만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메이저리그 로스터 입성을 다툰다"고 전했다.

위 매체는 "147승으로 KBO 통산 최다승 4위에 올라 있고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과 결승전 선발로 등판한 선수"라고 양현종을 소개하며 "MVP 1회, 리그 다승왕 1회, 평균자책점 1위 2회 등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텍사스의 선발투수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실적을 낸 투수는 카일 깁슨과 조던 라일스 정도다. 양현종은 아리하라 고헤이를 포함한 젊은 투수들과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코리 클루버와 계약하지 않았고 랜스 린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하며 선발진을 정리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올해 텍사스는 깁슨, 라일스, 데인 더닝,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로 선발 5명을 갖추고 있고 콜리 알러드, 카일 코디 등 유망주들이 버티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양현종이 경쟁을 이겨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양현종은 스프링캠프와 마이너리그에서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이겨낼 만한 특출난 실력을 보여야 한다. 텍사스가 아쉬운 마운드 상황 속에서 양현종의 이름을 떠올리게 되는 상황이 올 때 그 기회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양현종의 베스트 시나리오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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