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이다영(왼쪽)과 이재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배구계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네티즌은 13일 저녁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학폭 논란을 빚은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제보자는 전주 근영중학교에서 이들과 함쎄 생활했다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데 (두 선수는) 장난기도 지나치게 심하고, 성격도 자기 기분대로만 하는 게 엄청 심했다. 또, 제일 기본인 빨래도 자기 옷은 자기가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 부분도 동료고 후배고 할 것 없이 시키기 마련이고, 틈만 나면 자기들 기분을 따라서 (동료를) 무시하고 욕하고 툭툭 쳤다”고 폭로했다.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학폭 논란의 중심으로 섰다. 한 제보자가 10일 자매의 중학교 시절 학폭 행위를 상세히 밝히면서였다. 결국 이재영과 이다영은 자필 사과문을 올려 사죄했고, 소속팀 흥국생명도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사흘 뒤 다시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이 제보자는 “기숙사 안에서 (두 선수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을 때는 부모님께 이야기를 계속해오는 것도 일상이었다. 그 둘이 잘못을 했을 때도 부모님께 말을 하여 결국에는 단체로 혼나는 날도 잦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징계를 내릴 수 없다고 밝힌 흥국생명 구단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13일에는 남자프로배구 선수의 학폭 논란도 있었다. 학창시절 구타로 고환 봉합 수술을 받았다는 제보가 나왔고, 가해자는 OK금융그룹 소속 송명근과 심경섭으로 밝혀졌다.

OK금융그룹과 해당 선수 둘은 구단을 통해 사과했다. KOVO는 이번 사안 징계를 놓고 고심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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