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은 올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이자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꿈꾼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보고 싶은 유망주로 꼽혔다. 샌디에이고의 기대치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보든은 13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15개 구단에서 지켜보고 싶은 유망주를 정리했다. 

그는 "내가 스프링캠프를 좋아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 유망주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곧 메이저리그 콜업이 유력한 선수들에 대해 관심이 있다. 모든 구단에 연락해 메이저리그 데뷔가 유력한 신인들의 정보를 파악했다"고 썼다. 

▲ 미국 출국 전 키움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김하성. ⓒ 곽혜미 기자
보든은 "샌디에이고는 시야를 넓혀 KBO리그의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김하성에게 4년 2500만 달러 이상(4년 2800만 달러, 최고 5년 39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는 지난해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523과 홈런 30개, 2루타 24개를 기록했다. 도루는 25번 시도해 23번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KBO리그에서의 성공이 메이저리거로의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보든이 김하성을 지켜보려는 이유도 적응력에 있다. 

보든은 "이런 기록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나타날까? 나는 회의적이다"라며 "상대해야 할 투수가 다르다. 김하성이 성공하기 충분한 배트 스피드를 가졌는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이 유력한 선수다. 내년까지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지만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가능성이 크다. 

보든은 "만약 김하성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팀에 도움을 준다면 투자 가치를 증명한 것이다. 그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할지, 트리플A에서 경험을 쌓을지가 문제다. 어느 쪽이라도 김하성은 내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보고 싶은 선수"라고 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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