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쿠텐 캠프에 합류한 다나카 마사히로. ⓒ 라쿠텐 골든이글스 SN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7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돌아온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가 연습경기 등판 일정을 잡았다. 정규시즌 경기도, 공식 시범경기도 아니지만 일본 언론은 날짜를 세며 다나카의 일본 마운드 복귀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5일 "뉴욕 양키스에서 뛰다 8년 만에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돌아온 다나카가 20일 닛폰햄 파이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선발로 1~2이닝을 던질 예정이다"라며 "2013년 11월 3일 일본시리즈 7차전 이후 2666일 만의 일본 복귀 등판이다"라고 보도했다.

복귀 전부터 일본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던 다나카는 지난 6일부터 라쿠텐 캠프에 합류했다. 출발이 달랐던 만큼 10일까지는 개별 훈련을 하다 11일부터 다른 투수들과 함께 운동하기 시작했다.

당시 라쿠텐 이시이 가즈히사 감독 겸 단장은 "2월 중에 한 번 정도는 오키나와에서 던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나카는 "그렇게 되지 않으면 늦는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라이브 피칭을 생략하고 곧바로 20일 닛폰햄과 연습경기에서 올해 처음 타자를 상대한다. 순조롭게 페이스를 올린다면 목표했던 2월 중 두 번의 등판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시이 감독은 "일본의 마운드, 이닝 사이의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실전 등판이 중요하다"며 다나카의 연습경기에 주목했다. 다나카는 5일 오키나와에 도착해 7일 처음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 9일에는 54구, 12일에는 73구를 던지며 투구 수를 늘려왔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양키스와 7년 계약을 마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잔류를 목표로 FA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그의 눈높이에 맞는 제안을 받지 못했고, 마침 다나카의 FA를 기다리던 친정팀 라쿠텐의 러브콜을 받았다. 라쿠텐은 지난달 28일 다나카 영입을 확정했다. 올해 연봉은 9억엔(추정),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액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